소셜 상 영향력은 SNS 또는 소셜 미디어라고 불리는 매체들 상에서 내 목소리를 갖는 것이다. 내가 말하는 내용을 누군가가 듣고 소비하고, 다시 듣고 싶어 하는 것. 내가 소셜 채널에 뱉는 말들이 힘을 갖는 것이 바로 소셜 상의 영향력일 것이다.
나는 왜 소셜 상의 영향력을 가지고 싶을까?
나는 수년간 마케팅 분야에서 일을 해왔고, 큰 회사의 디지털 마케팅 업무를 주로 도맡아 진행했었다.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기반으로 타겟들을 설정하고 그들이 좋아할 만한 캠페인을 기획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며, 타겟과 콘텐츠에 적합한 매체를 활용하여 그 내용들을 타겟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나름 디지털 마케팅에 대해 꽤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나름 회사에서의 경험도 쌓였다고 자부했었다.
벌써 여러 해가 지난 이야기다. 동생이 자영업을 시작했는데 마케팅 적으로 내가 도와줄수 있는게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적이 있다. 동생 업장의 코어 프로덕트를 건드리지 않은 채, 마케팅 적으로만 도와주려고 하니 방법이 많지 않았다. 회사에서는 큰 단위의 비용을 가지고 콘텐츠를 만들고 매체에 태우고 하는 브랜딩 형태의 마케팅을 주로 했던 나를 발견했고, 막상 한 달에 10만원도 홍보비에 쓰기 어려운 자영업의 마케팅을 도와주려니 할 수 있는게 많지 않았던 것이다. 기획력을 활용한 이벤트나 프로모션 조차도 비용이 나가기 때문에, 비즈니스 초반의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뭐든 부담이었던 것이다. 아무튼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디자인 적인 요소들을 제작해주거나, 내가 운영하는 작은 블로그에 리뷰 하나 올려주고, 블로그 & 인플루언서, 인스타 마케팅 대행사를 연결해주는 것들 밖에 없었다. 내가 고정적으로 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직접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발행해주는 것들도 해볼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정말 운영의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면 내가 더 적극적으로 블로그, 인플루언서, 인스타 마케팅을 도와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래도 어느 정도 잘 비즈니스는 운영이 되었기에 내가 끼어들 부분이 크게 없기도 했다...)
스몰 비즈니스여서 그랬을 지 모른다. 동생의 업장의 손님들은 워크인으로 들어오시는 분이 아니면 온라인으로 정보를 접하시고 오시는 분들이었다. 그 당시에는 페이스북이 유행이었는데, 페이스북의 유명한 페이지에서 정보를 보고 오는 사람들도 꽤 되었고, 동네에 사시는 분들은 네이버 블로그를 보고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조금 먼 곳에서 오시는 분들은 거의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보고 오셨다. 나는 근거리에서 동생의 비즈니스를 지켜보며, 이제는 점점 소셜 상의 콘텐츠를 통해 비즈니스들이 운영되겠구나 생각했고, 수년이 지난 결과 지금은 전보다 훨씬 소셜 매체들의 힘이 커진 결과를 마주하고 있다. 고관여 제품이나 서비스에는 네이버 파워블로거 또는 유튜버들의 콘텐츠를 보고 구매 결정을 하고, 어린 세대의 소셜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저관여 제품 또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라이프스타일 관련 구매 결정에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현재의 시대는 뭐든 검색하고 찾아본다. 그리고 내가 팔로우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는다. 큰 회사에서 진행하는 디지털 마케팅의 영역에도 소셜 인플루언서의 비중이 커진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렇기에 조금 늦은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소셜 상의 영향력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조금씩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학생 때부터 간간히 운영해온 네이버 블로그와 내 실명으로, 즉 실제 친구들을 기반으로 키워온 몇 천명 대의 인스타그램 채널이 있긴 하다. 하지만 내가 현재 원하는 방향은 회사의 영역과 별도로 내 목소리를 실험해보고, 보다 더 업무적으로 연관된 전문성을 키우는 영향력을 가지고 싶다.
소셜 상의 영향력이 내포하고 있는 몇 가지
1. 전문 영역
소셜 상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우리는 소셜 인플루언서라고 부른다. 그들은 각자의 전문 영역을 가지고 있고, 그 전문 영역에서 힘을 발휘한다. 정치에서도 지역구가 있듯이, 인플루언서들은 전문 영역을 가진다. 전문영역을 초월해서 영향력을 발위하는 연예인 급의 인플루언서도 있겠지만 그들도 시작점은 분명 있을 것이다. 보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외모'가 전문 영역인 인플루언서도 있을 것이고, 특정 분야의 정보를 전달하는 인플루언서도 있을 것이다.
2. 타겟 트래픽
내가 말하는 것을 듣게 하는 힘이다. 블로그라면 내가 올리는 글 마다 상단 노출이 되어 관심 영역의 사람들에게 많이 읽히게 된다면 그 또한 타겟 트래픽일 것이다. 소셜 미디어 채널의 경우 주로 '팔로워'가 타겟 트래픽일 것이다. 소셜 인플루언서라는 개념이 뜨기 시작한 초기에는 정말 팔로워만 많아도 인플루언서로 대우받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팔로워를 사는 사람들도 많았다. 요즘에는 다들 팔로워에 허수가 얼마나 있나 확인을 하고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고, 특정 전문 영역에 관심있는 타겟들에게 실제 도달을 통해 어필을 할 수 있어야지 자신의 실력(?)을 의심당하지 않기 때문에 차곡차곡 팔로워를 쌓아나가는 인플루언서들이 많은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트래픽은 돈이다. 예를 들면 카카오톡 또는 유튜브 등이 무료로 지속 성장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엄청난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고, 지금은 그 트래픽을 광고를 통해 돈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 트래픽의 내부에 파고 들어가 개개인들의 관심사를 타겟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돈을 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영역의 트래픽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돈의 값은 더 높아진다. 세그멘테이션이 이미 되어있는 트래픽이니까. 그래서 인플루언서들이 돈을 받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올려주게 되는 지금의 시장을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이다.
3. 콘텐츠
타겟 트래픽을 모으게 된 원동력이자 인플루언서 존재의 이유이자 원인이다. 내 생각엔 소셜 인플루언서 이퀄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다. 사람들을 설득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올리다보면 그 계정의 전문 영역에 대해 소비자들의 신뢰가 쌓이고 그 계정이 하는 말에 무게가 실리고 힘이 실린다. 타겟 트래픽을 먼저 썼지만 결국 타겟 트래픽도 콘텐츠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콘텐츠라는 말이 조금은 잘 손에 잡히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보는 블로그, 인스타 등에 올라오는 것들이 다 콘텐츠다. 글의 형태일 수도 있고, 사진일 수도 있고, 영상일 수도, 그것들이 다 혼합된 것일 수도 있다. 지금의 시대에는 뭐든 다 콘텐츠이니까. 인플루언서들이 자신들의 영역에서 사람들에게 읽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뭔가가 다 콘텐츠다. 이걸 통해 타겟 트래픽이 생기니까.
나는 앞으로 어떻게 소셜 상의 영향력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을까?
앞에서 쓴 내용들을 기반으로 종합해 본다면,
자신의 전문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타겟 트래픽을 모으면 소셜 상의 영향역을 가질 수 있는 것일까? 이게 맞다면 어떻게 자신의 전문 영역을 발굴하고, 어떻게 지속적으로 좋은 콘텐츠를 만들 것이며,
어떻게 타겟 트래픽을 끌어 모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
나는 앞으로 성장, 마케팅, 테크라는 3가지 키워드를 전문 영역으로 잡고
소셜 상의 영향력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그래서 이 블로그의 이름도 '그로우킴의 마텍컬리'이다.
성장을 하고 싶어하는 킴의 마케팅+테크를 잘 배달해주는 사람(컬리)이라는 뜻이다.
지금 나는 여자친구와 함께 네이버 블로그를 4개월 째 키워오고 있으며 하루 천 명 정도가 방문하고 있다.
그리고 함께 인스타 계정을 키우고 있고 아직은 300명 정도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아직 트랜드를 따라 가는 방향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 전문 영역을 깊게 파고 들지는 못하고 있지만
조금씩 뾰족하게 만들어나가면서 실제 성장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또한 그로우킴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그와 소셜 채널을 만들어
소셜 상의 영향을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실험을 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다.
그로우킴이라는 이름답게 실제 성장을 해나가는 기록들을 블로그에 하나 하나 써내려가보려고 한다.
추가 - 블로그를 시작하며 남기는 소회...
사실 내가 새로운 블로그를 티스토리에 만든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티스토리가 네이버 블로그 보다 어느 정도 전문화된 정보성 글에 유리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구글에 검색이 잘 되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애드센스 수익까지 챙겨볼 수 있다는 점.
사실 네이버로 애드포스트 수익을 조금씩 얻고는 있지만 애드센스 수익이 조금 쏠쏠하다길래
효율이 좋은 곳으로 인터넷 땅의 영역을 조금 더 확장해 보려는 심산도 있었다.
일상이나 트랜디한 스팟성의 글이 아닌 글로
내 분야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일기장 블로그를 하나 더 만들고 싶기도 했다.
그냥 핫한 키워드를 가지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읽히지 않는 글을 쓰고 싶지 않기도 했다.
가벼우면서도 크게 무겁지 않은, 하지만 사람들에게 충분히 도움이 되는 글들을 남기고 싶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디지털 마케팅 그리고 IT 기술에 관련된 내용의 글들을 많이 올릴 것이다.
마케팅에 쓰이는 기술들인 마테크(Mar-tech), 광고에 쓰이는 기술들인 애드테크(Ad-Tech),
최근 많이들 언급되는 메타버스, 웹3(Web3),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또는 몰입형 콘텐츠와 관련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IT 트렌드 영역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영역에 대한 최신 기사를 요약하거나 정보들을 남기고
이런 것들이 마케팅과 실생활에 결합이 될 때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 지에 대한 내 생각들을 남겨보려고 한다.
이러한 분야에 점점 나의 전문성이 커지면서 좋은 콘텐츠를 만들게 되면
그로우킴이라는 이름 답게 내 성장 스토리 또한 함께 기록할 수 있을 것이고
마케팅과 테크, 그리고 성장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함께 가지고
어느덧 소셜 상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가 되어있지 않을까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그때가 되면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모아 커뮤니티를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며 남기는 첫 제 이야기이다보니까 말이 길어졌네요 :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